변명하지 않는 삶 (도망치지 않는 선택을 위하여) : 제 2장
2026. 3. 25. 23:58ㆍ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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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안정은 언제부터 미덕이 되었는가?
1. 안정이라는 이름의 신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은 더 이상 신을 믿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나는 본다.
그들은 안정을 신처럼 숭배한다.
안정은 약속한다.
떨어지지 않을 것을
무너지지 않을 것을
최소한 망하지는 않을 것을.
그래서 인간은 묻지 않는다.
이 삶이 나를 살게 하는가를.
그는 묻는다.
이 삶이 나를 지켜주는가를.
안정은 언제나 다수의 얼굴을 하고 나타난다.
이미 많은 사람이 그 길 위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군중은 증명하지 않는다.
군중은 단지 마취할 뿐이다.
안정은 이렇게 속삭인다.
“너만 다른 선택을 할 필요는 없다.”
이 속삭임을 믿는 순간
인간은 삶을 선택하지 않고
삶에 매달린다.
2. 매달림과 선택을 혼동하는 인간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선택은 능동이고,
매달림은 반사다.
선택한 인간은 말한다.
“이것은 내가 택했다.”
매달린 인간은 말한다.
“어쩔 수 없었다.”
이 두 문장은 닮아 보이지만
삶의 방향은 정반대다.
매달림은 안전을 준다.
그러나 방향을 주지 않는다.
그래서 매달린 인간의 삶에는
특징이 있다.
설명은 많고
결정은 없으며
시간은 흘러간다.
그는 아직 선택하지 않았다고 믿는다.
그러나 이미 가장 중요한 선택을 끝냈다.
살아 있기를 선택하지 않고
유지되기를 선택한 것이다.
짜라투스트라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다.
안정에 매달린 자는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어디에도 도달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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